음식을 대하는 스타일이 무척이나 다른 우리부부
나는 고기 한점에 약간의 소금과 와사비를 얹어
음식과 알콜의 조화를 느껴보고 마주앉은 사람과 도란도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스타일이라면
내 아내는 쟁반에 있는 모든 고기를 한번에 구워 끝날때 까지 네버스탑하는 과정속에 대화는
식사후에 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다른 스타일의 두사람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메뉴중에 수제돈까스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돈까스는
고기와 튀김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난 고기옆에 양배추를 얼마나 얇고 정성스럽고 풍성하게 내어주는지도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한다.
출퇴근 이동거리 반경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그런 몇가지 요소들을 만족시켜줬던 돈가스 집이
아빠곰 수제 돈까스였다.

개인적으로 양배추를 썰어낼때 ORAL-B의 치실 정도로 슬라이스를 하지만
일반 식당에서 그렇게 까지 주는 곳은 없는듯 하다.
그래도 제일 얇게 그리고 맛있는 돈까스를 경험하게 해줬었는데.
상가재건축으로 가게가 이사를 하면서 방문에 소홀하게 됬다.

조금 멀어졌다고.
다른 돈까스 집을 찾아 다니다.
우연히 알게된 가츠오돈까스.


이상한 와사비를 빼면
모든것이 훌륭하고 맛있는 가츠오돈까스
밥, 새우 안심 모두 출퇴근 반경을 감안했을때
최고의 돈까스다.
최고급 트러플 소금이라며 돌덩이 위에 올려준 소금은
아무리 맛을 봐도 코스트코 트러플 소금이다.
향이 똑같아.

맥주한잔 하며 넓은 접시위에 돈까스 한점, 생와사비 한점 올려 소스 찍어서 그렇게 먹고싶지만
스타일이 다른 와이프 덕에 신속한 식사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오래오래 영업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
서초동에서 가장 좋아했던
지금은 없어진 모모돈까스가 갑자기 생각이나네
대낮에도 맥주한잔 기울이며 술한잔 하던 손님들이 있던
이자카야 같던 모모돈까스...
좋아하는 식당들은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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